묵은지 숭어회 말이, 밥도 되고 안주도 되는 한입요리
묵은지 숭어회 말이
밥도 되고 안주도 되는 한입요리
오늘은 묵은지와 싱싱한 숭어회
몇 점으로 새콤하고 고소한
묵은지 숭어회 말이를 만들어 봤어요.
처음엔 그냥 숭어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려고 했는데요,
이러면 완전 술안주잖아요? :)
그래서 밥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묵은지에 밥을 얇게 펴고 숭어회를 올려
김밥처럼 말아봤답니다.
결과는?
묵은지의 새콤함, 숭어회의 쫄깃함,
그리고 청양고추 한 조각의 매콤함이
완벽하게 어울리더라고요.
준비 과정은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묵은지 숭어회말이 만들어 볼게요~~
준비물 (2줄)
묵은지 5~6장
숭어회 적당량
밥 1공기
다시마 2조각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청양고추 2개
밥은 무압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주세요.
저는 밥 지을 때 다시마 조각을 넣어서
감칠맛을 더해줬어요.
밥이 다 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소금 약간과 참기름을 넣어
김밥용 밥처럼 간을 살짝 해주세요.
묵은지 자체에 양념이 배어 있기 때문에
김밥 쌀 때보다 간을 적게 해 주는 게 좋아요.
묵은지는 물에 2~3번 헹군 뒤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묵은지의 아삭함과 새콤함을 살리려고
볶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어요.
여기에 설탕 약간과 참기름 1T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주세요.
묵은지의 신맛이 부드럽게 눌러지고
묵은지 특유의 깊은 맛이 한층 좋아져요.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살살 털어내 주세요.
고추 한 조각이 들어가면 맛이 확 살아나거든요.
묵은지의 머리 부분을 앞쪽으로 향하게 해서
3~4장을 도마에 펼쳐주세요.
그 위에 밥을 얇게 펴고 숭어회를 가지런히 올려요.
돌돌 말아 묵은지의 잎 부분으로 감싸주세요.
한 입 크기로 썰고, 위에 청양고추
슬라이스 한 조각씩 얹어 주면 완성!
묵은지 특유의 새콤한 맛에
숭어회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밥과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어요.
청양고추의 톡 쏘는듯한 매운맛이 개운해요.
하얀 접시에 가지런히 올리니 초밥처럼 예쁘고,
한입에 쏙 들어가서 손님 초대상에도 잘 어울려요.
따뜻한 미소된장국 한 그릇 곁들이면,
일식집 부럽지 않은 집밥이랍니다.
묵은지와 숭어, 단 두 가지 재료로
이렇게 깊은 맛이 날 줄이야 :)
밥으로도, 안주로도 손색없는
묵은지 숭어회 말이,
오늘 저녁 메뉴로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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