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쇼 44 전국투어 대구편 다녀온 후기｜70분 순삭한 스탠드업 코미디
이번 주말,
저는 대구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요즘 화제의 공연인
'이상준 쇼 44'를 보고왔어요.
평소 자주 가는 '꾸석지돌판한우' 덕분인지,
이상준님이 왠지 모르게 더 친근하고
반갑게 느꼈답니다. :D
우리의 두꺼비 아저씨!
이게 얼마 만의 문화생활인지! 히힛! :)
이상준님 하면 '두꺼비 아저씨'라는 별명답게
포스터에 그 유쾌한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었답니다.
스탠드 업 코미디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과연 어떤 텐션으로 공연이 진행될지
기대감이 정말 컸어요.
그랜드홀 앞에는
벌써 많은 관객분들이 모여 계셨는데,
다들 표정이 살짝 들떠 보여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UP 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천마아트센터 주차료는
종일 2,000원
로비에는
안내 스탠드와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고 구경도 실컷 했답니다.
우리 3인방 출동!
✔️ TIP
'꾸석지돌판한우'에 방문하실 때
이 티켓을 보여주시면
주류 한 병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 중이랍니다.
이번 쇼는 유튜브 촬영이 함께 진행된다는
안내가 있었어요.
관람 자체가 초상권 사용 동의로 간주된다고 하니,
혹시 화면에 나오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스태프에게 말씀드리면 된답니다.
앜! 드디어 이상준님이 나왔어요!
생각보다 잘생기셔서 깜~짝 놀랐답니다.ㅎㅎ
공연 시작부터
톤이 아주 자연스럽게 툭툭 나오는데,
객석 분위기가 금방 풀리더라고요.
진짜 대본 없이 진행하는 공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흐름이 정말 매끄러웠어요.
관객 반응이 살짝 약해질 때는
가볍게 재치로 끌어올려 주시고,
반응이 좋을 때는 그걸 더 살려서
몰아가시는 모습!
이게 쉽게 되는 게 아닌데,
역시 프로는 다르다 싶었답니다.
관객과의 티키타카가 워낙 잘 맞으니까
70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어요.
솔직히 저는 19금이라고 하길래
수위가 꽤 셀 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들어보니 생각보다 수위가 약해
조금 아쉬웠달까요? ㅎㅎㅎ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면 경품도 쏠쏠했는데,
경품 타가신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다른 후기 글에서
마지막에 포토타임이 있었다고 봤는데,
이상준님이 쿨하게 바로 들어가 버리셔서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했답니다.
공연을 다보고 나오니
세상에!
읍천리 커피차가 100명 한정으로
운영 중이더라고요.
우리 두꺼비 아저씨 센스 짱!!!
저는 운 좋게 100명 안에 들어
미숫가루도 마셨답니다. 히힛
이 좋은 가을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대구 영남대 메타세쿼이아 길도 잠깐 걸었어요.
초록색일 때도 멋있었지만,
가을에는 또 가을대로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대본 없이 관객과 호흡하며
70분을 채우는 스탠드 업 코미디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어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즉흥적인 웃음 포인트,
관객 반응으로 달라지는 공연 흐름,
그리고 그걸 노련하게 이끌어가는
이상준님의 모습까지!
웃고 싶을 때,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
이런 공연 한 번 보시면
진짜 기분 전환 제대로 될 거예요!
이상,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진심을 담아 기록한 블로거 연주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