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가게된 제주도 자전거 종주 시작! - 준비물과 미니벨로 위탁수하물 팁 feat.대한항공
지난 여름 휴가 때도 며칠 일하느라 못 쉬었다가, 첫번째 프로젝트를 마치고 며칠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급하게 갖게된 휴가라 미리 세워둔 계획은 없었고, 혼자 자전거 종주를 해보기로 했다.
자전거 종주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자전거 종주 코스가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이동경로와 체력과 휴가기간을 고려하고, 가능한 한 코스라도 종주를 해보고 싶어서 찾다보니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고르게 되었다.
길이는 총 234km 로, 우도 한 바퀴 12km 정도 추가될 수 있겠다.

단순 길이만 보면 로드타면 2일이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길이 아라뱃길처럼 좋지 않고 자전거도 로드가 아니라 위탁수하물로 보내기 편하게 접이식 미니벨로를 탈 예정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바람...의 나라^^이다보니 앞쪽에 커다란 투어링백을 달고 가는데 바람불면 공기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속도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여유있게 가기로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보다가, 자전거 종주가 처음이기도 하고 반나절 일정을 더해 3박4일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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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자전거 종주에 대해 알아보면서 정말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내가 정말 자전거와 종주처럽 장거리 라이딩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엄청 많다는 것이었다. (타이어 튜브도 스스로 교체해본 적도 없었다^^)
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과 비상시 셀프 정비나 교체할 수 있는 툴도 챙기고, 무엇보다 비행기에 어떻게 수하물로 보낼지 그리고 짐을 어떻게 고정하는지가 관건 이었다.
지전거는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는데, 보통 큰 자전거는 라운델 서비스라고 포장 박스를 대여해서 셀프로 포장해서 보내는 것이다. (왕복 48,000원.)
하지만 난 미니벨로를 가져갈 예정이라 캐링백을 사서 헬멧이랑 툴이랑 등등 넣어서 보내기로 했다. (캐링백 쿠팡에서 19,000원정도)
일반 저가항공은 보통 15kg제한에 추가요금을 내지만 대한항공은 추가요금이 없고, 20kg까지 무료라 오히려 대한항공이 저렴했다.
오늘 수하물 맡기는데, 재보니 무게는 18kg, 그리고 일반 캐리어들처럼 벨트로 보내지않고 직원분이 오셔서 따로 들고 가셨다. (왠지 더 안심)

미니벨로 캐링백, 직원분이 가지고 가심
그리고 옷이나 대부분의 짐들은 캐리어블록에 장착하는 프론트백으로 선택 (라라라컴퍼니 투어링백), 여분의 튜브2과 패치, 멀티툴과 렌치는 안장가방에, 나머지 펌프나 슬리퍼 우산 등은 짐받이가방에 넣었다.
나의 제주 종주에 함께하는 자전거와 짐을 합하면 총 25kg이 되겠다. 여기에 내 몸무게 65kg를 더하면 90kg. 100키로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캐링백에 자전거랑 안장가방 짐받이가방을 넣어서 수하물로 보내고, 배터리가 있는 전조등 후미등 보조배터리 전동펌프 등은 투어링백에 넣어 기내 반입했다.
*중요! 렌치나 수리도구들은 기내반입이 안될 수 있으니 위탁수하물로 보내고, 배터리가 있는 물건은 모두 기내에 가지고 타야한다.
비행기타고 가면서 간단히 적어보았다.

이제 착륙! 내려서 종주 시작해보자!
가즈아~~~
+언제나 지금, 여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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