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책 서평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저자 키렌 슈나크, 옮김 김진주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키렌 슈나크2025오픈도어북스블로그 글 더보기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임상심리학자다.
불안 극복에 도움되는 10가지 필수 요소의 치료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불안을 자기 스스로 다루고 치유하는데 필요한 많은 정보가 있었다. 저자는 수 많은 환자를 치료한 임상 경험에서도 검증되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과정을 반영했고 더 나아가 자가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고도 했다.

책에는 불안, 두려움에 관련된 정보와 환자 사례들이 나와 있다. 생각보다 상세하고 정보가 많다고 느꼈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쓰여진 것 같다. 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읽어 본다면 마음의 변화와 동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겁이 많고 신중한 내 성격을 들여다보고 개선하고 싶어서 였다.
목차



불안의 이해
" 내면의 불안을 극복하려면, 먼저 불안의 개념과 불안을 지속시키는 요인부터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바로 불안 극복 방법만 알기 위해 책 초반은 넘길 것을 예상하고 왜 이걸 이해하는 게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난 위에 쓴 문장을 읽고 바로 중요성을 공감했다.
"불안을 깊이 이해할수록 당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뇌의 작동 방식과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이해할 것이다." 34p.
회피
나는 무조건 대화로 풀어야 직성이 풀리지만, 공공장소에서 처음 보는 타인과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회피한다. 이성적이고 좋은 방법인걸 알지만 회피에서 오는 분노와 답답함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그래서 책에서 회피를 다룬 부분에서 특히 집중했다.
"회피는 불쾌한 감정이 예상되는 상황을 피하는 대처 전략이다. 불편한 감정이나 생각과의 대면을 막는 것이다... 회피는 불안을 키우고, 불안은 회피를 부른다. 회피가 위험을 제거하거나 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기는데 이른다...따라서 회피를 습관적으로 일삼으면, 그것이 삶의 다양한 측면까지 침투한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이상의 양상은 거의 모든 불안장애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는 회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직면해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장만 연결하여 작성)" 248p.
뜨끔했다.
회피하면 애써 '내가 잘한거야, 최악을 피했잖아? 이성적 판단이야..' 생각하려 했는데 항상 마음 속엔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책을 보면서 그것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직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였다. 그것은 나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사람과 싸우는걸 회피하는 건 현명할 수 있다.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부터 정상적인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흉기를 갖고 있거나 괜히 싸우다가 복잡해질 수도 있으니까. 다만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회피할지 한 마디는 하고 빠져 나올지 봐야할 것 같다.
책에서는 회피를 자주 할수록 불안 증세가 어떻게 악화되는지 도표 등 자료를 보여준다.

과제를 주어서 스스로 생각할거리를 주는게 좋다.

위 표시는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서도 그것에 반응하는 방식을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려움을 마주하는 일이 큰 치유 효과를 발휘한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책은 불안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수용하고 관찰하면서 흘려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 해볼 수 있는 것들, 도움되는 것이 그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실려 있었다. 불안을 직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지를 잘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게 나한테 정답임을 이해했다. 나도 모르게 했던 대응들은 상당부분 회피였고 그것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의 능동적인 다른 모습까지 감소시켰던 거 같다. 두려움을 어떻게 직면하면 좋을지 책은 자세하되 부드럽게 설명하고 있다. 두려움을 직면하라..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대부분 방법을 모른다.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여러번 읽고 작게 행동하는 연습부터 해봐야 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고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